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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온전히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디모데전서 2:4)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창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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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지역 산격소그룹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는 허인혁형제입니다~
저번주 토요일에 친구어머님이 병으로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함께 남아서 장례식도 치르고 나머지 뒷정리도 하면서 사람의 일생이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친구어머님은 두 달전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 전에도 통증이 있긴 했었지만.. 의례 어르신들이 그런것 처럼 참다..참다 더이상 못참겠다 싶어서 병원에 가서 진료를 해보니.. 위암말기라는 판정이 나온겁니다. 혹시 모르니 서울의 큰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서울대 병원까지가서 진찰을 했는데.. 의사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어머님 좋아 하시는 음식 많이 드시게 하시고..맘 편하게 가지라고 하세요."
하면서 위암말기가 사실이며 손을 쓰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확답만 받고 말았다고 합니다. 친구 어머님도 그 전까지는 그래도 참을만하다 하셨는데.. 이렇게 진단결과가 나오고 나니 안아프던 다른 기관들까지도 아프시다며.. 그렇게 2개월을 버티시다가 결국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아직 예순도 넘기지 않은 너무나 한창 건강하실 분이 그렇게 돌아가시다니...
병으로 돌아가신거라서 화장을 한 후 그 것을 다시 고향 상주에 묻어드렸습니다.

화장하는걸 처음으로 봤는데.. 관이 들어가고 1시간 30분쯤 지나니까 모든것이 타고 뼈만 하얀덩어리로 나왔습니다. 덩어리와 재로 남은 뼛조각을 주섬주섬 주어담고는 그것을 다시 곱게 갈아서 작은 상자에 넣으면 마무리가 되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처럼 흙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마지막을 바라볼때
그냥 자기 열심으로 살다 죽는 이 인생이 참 쓸쓸하고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다시 상주로 이동해서 선조가 이미 묻혀있는 묘 아래쪽에 땅을 파고 묻는것으로 해서 장례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꺼이~꺼이~ 우시는 친구 아버님.. 장례를 모두 마치고 집안으로 들어가실때.. 또 왜그렇게 슬피우시는지.. 당신이 그동안 잘해주지 못하고... 고생만 시키고 보낸 부인에 대한 아타까움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전 7:4)

저는 이번일을 계기로 주위의 분들에 대한 마음이 좀더 간절해졌음을 고백합니다. 정말 바쁘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더이상 범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지만..이 또한 주님의 능력과 주님의 긍휼이 너무나 절실합니다.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좀더 간절한 주님의 마음을 가슴가득히.. 담고 싶습니다..





사모곡(思募曲)

흘러내리는 눈물의 의미를 이제 난 알 수 있겠소
죽어가는 영혼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마음
이제 더이상 바라볼 수 없소 그들에게 나 달려 가겠소
영원한 생명 그 십자가 나 따라가오

세상 날 버려도 지쳐 쓰러져도 나 놓을 수 없는 십자가
생명을 구할수만 있다면 그들 주를 볼 수 있다면
나의 생명이라도 두고 가겠소
주님 가신 그 길처럼 단 한번만이라도
아버지 위해 아낌없이 드릴테요

나의 가슴속에서 흐르는 눈물 내 아버지 사랑이죠
이제 울지 말아요 세상 모두가 주의 이름 부를테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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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님의 댓글

no_profile 김상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멘! 형제님!
형제님 글을 통해  가족들의 구원에 대해 다시금 힘쓰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