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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온전히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디모데전서 2:4)

중국에서 오영택 형제 문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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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형제자매님들~
중국 광동성 오영택형제 입니다

꿈속에서라도 보고싶은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을 뒤로하고
이곳 중국땅에 온지 벌써 3년3개월의 세월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 곳 한국 땅,,
맑고 깨끗한 공기와 청명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가을 하늘,,
퇴근길 황혼이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남는 내 고향,,

보고 듣고 말하고 맛보고 느끼고 만지는 모든 것들의 생소함에 대하여
버티고 견디고 이겨내야함에 대한 압박감

내 고향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함과
가진게없어 당하는 이국땅에서의 서러움에
생전 처음 통곡이라는 것도 해 본 그 세월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어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그 간의 시간들이 내 인생중에서 마치 이러한 세월이 아니었던가,, 생각합니다


안 가고 버틴것이든 가고 싶어도 못 간것이든
마음 털어놓을 사람 하나 없었고 내 걱정해주는 사람 하나 없었던
중국 땅에서의 그 험악한 세월들 이후,,

이제는 이곳에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정도의 안정을 누립니다

매월초 발주서를 팩스로 보내주는 든든한 거래처들도 있고
아침에 출근할 공장도 있고 또 자기 일터라고 출근하는 한족 직원들도 있습니다
좋은 차도 있고 전화하면 뛰어오는 외주업체들도 있습니다
공장 이름으로 된 통장도 있고 그 통장으로 입금도 되고 국세와 지방세도 빠져나갑니다
공장 이름으로 중국 세금계산서도 발행 되지요,,

어느 형제님의 생각치도 못한 도움이 첫 시동이되어 일년 반을 꺼지지않고 달려온 결과입니다
나는 언제,,하면서 꿈처럼 생각되었던 변화 입니다


가끔씩
참 힘든 과정 지나 왔었다,,하는 생각,,
분명히 되는건데 내 말을 믿어주지 않던 주위 사람들에 대한 지워지지 않는 야속함,,
어제가 직원들 월급날이었습니다
같이 앉아 밥먹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들이 이 땅에서 내가 이루어놓은 내 재산이고 보배구나,,
 
이런 생각에
포기하지않고 버틴 자신이 대견스럽다는 혼자만의 감상에 젖기도 합니다

포기하면 더 이상 기회는 없다는 것
뛰어내림과 돌아섬, 절망과 희망은 부정적이냐 긍정적이냐는 마음의 차이고 그의 결과라는 것,,
여기서 절실히 배운것들입니다

그래서 힘들다고 포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제는 화가 납니다


그동안 자매가 많은 고생을 했었습니다

아침에 직장을 나가고 퇴근해서 또 다른 직장을 나가고,,
집회갈 엄두도 못내는 참 힘든 하루하루였습니다
될때까지 안 간다고 버티는 제 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몇달 전에 행복하다는 고백은 들었습니다


된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버틸수 없었을겁니다
그리고 그 기술은 주님이 제게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거의 20년전,,
온 현장이 시커먼 기름이었고 말소리도 안 들릴 정도로 시끄러웠던 첫 직장,
그래도 대학졸업장인데 이런 곳에서 어떻게,,하던 그곳에서
10년동안 제게 주어진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통하여 터득하고 습득한 기술이
여기서 "분명히 된다"는 확신을 갖게된 기반입니다

기회를 먼저 생각하지말고
지금 내가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 하다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직 문제들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지나온 상황들에 비하면 지금의 문제는
내리막 길 작은 돌맹이처럼 보이는 마음입니다

 

이제,,
그 힘들었던 세월 거의 지난 이제,,

사랑하는 지체들이 보고 싶습니다

웃음기 하나 없는 무거움으로 힘없이 참석하여 겨우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집회에서
해방된 환한 웃음으로 나올수 있었던 그때 그 집회가 너무 그리워집니다

매일 매달을 기약없이 쪼들리는 공장때문에 대부분이 한숨 쉬는 시간들이었지만
그래도 소그룹을 통해 놀라운 해방을 경험하던 그때가 지금은 너무 그리워지는 마음입니다

특히 예전 7지역(산격복현)의 기도집회는 그 날 주님 앞에서도 자랑스럽겠지요
모든 분요함과 어수선함 산만함 답답함 마음속 지독한 암울함과 한숨에서 벗어나게하는 
유일한 해방이었슴을 고백합니다 

또한 그 해방을 맛봄도 이젠,, 오래전 기억이 되어버렸슴도 고백 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오 달콤한 기도 시간 분요함에서 해방해
주 보좌 앞에 나아와 모든 필요 다 고할때
억압과 근심있어도 내 영 늘 자유 누리네
이 달콤한 시간 인해 악한자 올무 피하네

그때 그 지체들 그 자리에 다시 모여 그 감동으로 크게 한번 불러보고 싶은 욕심입니다




이제는 이곳 중국땅에서 혼자 지체를 구하고 찾아서 누려야할 여건입니다

부끄럽게도
복음 한번 제대로 전한 변변한 기억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형편없는 제게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엄청난 상황입니다

그냥 혼자 그렇게 누려?
포기하고픈 마음도 있슴이 솔직하지요

아직도 이러한 자신임이
교회 앞에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움 한 없게합니다

자신을 볼때
교회안과 교회밖의 너무 다른 생활,,,
그러한 많은 숨김과 가림이 있었슴을 또 고백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좋은 형제로 기억될려면 부끄러움 가리고 숨겨야지요,,

온 마음으로 지체들과 교회를 사랑하고픈 마음은 있었지만
실행이 없는 마음은 너무 힘이 약하다는걸 알게된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실행가운데 있는 형제는 정말 아니었지요,,


어제 집사실에 전화하여 지체의 웃음과 반가움과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지체라고 불릴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인지요,,
그래서 또 교회를 사랑합니다

 

조만간 아이들과 자매를 이곳으로 데려와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 중국땅에서 같이 살아 갈려고 합니다
자매와 아이들까지 지체들을 떠나게 해야한다는게 죄스런 마음입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저도 알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언젠가는 그런 날 오겠지,, 생각합니다

데리러가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교회 모든 형제자매님들을 사랑합니다
진정 지체들을 사랑합니다

아멘~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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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익님의 댓글

no_profile 이상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제님의 교통에 누림이되네요
  "사망의 음침한 꼴짜기 다닐지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나의 주께서 항상 함께하심이라,"
형제님 속에 살아계신 주님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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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택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영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멘 이형제님~
건강하시지요
평소 하시는 교통에 많은 공급 받았었습니다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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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님의 댓글

no_profile 박경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오!! 영택형제님 반가운 마음이 앞서 빨리 마우스를 클릭하였습니다.
너무 힘든 시간을 외로움 가운데 보내셨지만 주님이 함께하셨습니다. 그렇죠 형제님^^
우리는 주님과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과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형제님이 교회를 사랑하는것처럼 주님은 우리가 생각할수 없는 것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것같습니다.
형제님께서 누린 그리스도를 더 알기를 원합니다. 자주 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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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택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영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매님~
아직 메신져 준비 안 되셨습니까
그렇게라도 지체들을 봄이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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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님의 댓글

no_profile 김정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빠 소설써도되겠네요ㅋㅋ근데 마지막에 어디 죽으러가는 사람같애요ㅋㅋㅋ아빠 그동안 난 몰랐는데 고생많이하셨네융ㅠ^ㅠ 나도 공부 열씸히할께요오호홓오홍호옿오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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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님의 댓글

no_profile 김정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빠 글쫌 쓰네여 이정도면 우리 학교에서 최우수상 타여 ㅋㅋㅋㅋ
부럽부럽 나도 아빠를 닮아서 글을 잘쓸꺼여요 지금 당장은 공부가 위급
6월20일날  두근 두근 하는시험이 잇어여 ㅋㅋㅋ
그럼 ㅂ2 호호호호호
참고로 저 지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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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택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영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세영 오지원
여기오면 지금보다 공부 더 많이 해여되는데
미리 중국어 열심히 해~
시험은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쳐라 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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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혁님의 댓글

no_profile 허인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제가 대구교회에 들어올 시점에 형제님이 외국으로 가셨군요?
지금은 형제님이 교통했던 산격 소그룹의 허인혁 형제라고 합니다. ^^:
글을 읽으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한숨과 함께.. 역경을 이겨낸 승리의 기쁨까지 골고구 베어있으시네요..
김정옥 자매님과 지원이가 떠난다니..많이 아쉽지만, 주님이 그 길을 예비하셨다면 어쩔수 없겠지요..
하여튼 대구에 오시면 꼭 뵈었으면  합니다..
매 순간 주님을 더욱 인격으로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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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택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영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멘 형제님~
그래서 형제님이 누구신가,,했었습니다
열심히 봉사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가면 꼭 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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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님의 댓글

no_profile 김상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형제님 ! 처음 인사드립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양인 우리들을 당신 품에 않으시고
돌보시는 우리 선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네요!
형제님의 고백속에 제 자신이 발견되어 화답이 됩니다!
저는 고 3시절 거듭나서 일생을 주께 헌신하여 전심사역으로 주님을 따르는중 여러 교회들을 거처 회복된 올해 47세 된 김상호 형제 예요. 2001년도 부터 사역을 내려놓고,생계를 위해 일용직(노가다)부터 시작하여 닥치는 대로 여러 일을 해오다 지금은 대리운전 기사로 야간 근무하며 생활하고 있답니다!다른 인도하심이 있을 때까진 주님주신 일로 여기고 감사하며 프로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근무하며 주님의 성실하신 돌보심과 공급을 누리고 있답니다! 캄캄한 밤을 꼬박 세우지만, 제겐 그 시간이 사랑하는 주님과 달콤한 밀애를 누리는 부흥의 시간이랍니다.손님들이 "행복바이러스"라고 불러주신답니다!  나의 집이요 안식처인 ,형제 자매가 함께하는 몸된 교회 생활이 있기에 참 행복하고 감사가 넘친답니다!
오 형제님!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시공간을 초월하는 한 처소 그 영안에서 ,그리고 이 곳에서 형제님을 뵙고 더욱 서로 교통하기 원합니다. 혹시 얼마전  대봉동 집회소에서 소개 인사하신 얼굴이 좀 검게타신 형제님 아니신가  싶네요!
귀국하시면 꼭 얼굴로 뵈고 싶네요!
형제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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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택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영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제님의 누리심에 부끄럽어집니다
교회로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오~ 교회 내집 방랑 멈추는집 형제들과 늘 즐거운집~
아멘~ 방랑 멈추는 집입니다
저도 운전하면서 많이 누린 기억이 납니다
혼자 시간에 주님 부르고  기도하고,,
주님 누리는것이 안전운전이더만요
꼭 뵙지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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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님의 댓글

no_profile 유창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제님 !
긴 터널을 지난 것 같은 오 형제님의 교통이 누림이 되네요.
귀하고, 가치있는 것일수록  값싸게 얻는게  아니라는것이 주님의 말씀이죠[마태13:46]
형제님의 견딤의 가치가 주님의 기뻐하심안에서 중국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래요.
대구교회 홈페이지 새로 단장됐죠. 자주 방문하셔서 공급해 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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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택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영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멘 유형제님~
교회는 모든것이 아멘입니다
정말 긴 터널을 지난 느낌입니다
항상 웃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부러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