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질과 인생 > 마지막 글입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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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예전에 " 두 사람이 땅에서 무엇을 구하든지 마음을 같이 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다 이뤄주실 것이다"(마18:19)라는 말씀이, 일종의 백지수표와도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그까짓 두 사람이 마음 맞추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렵겠는가...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을 위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의기투합 하려면 '맨 정신' 가지고는 어렵습니다. 대신에 소위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말미암은 변화된 인성'이 요구됩니다. 특별히 서로를 속속들이 너무나 잘 아는 식구들끼리 살면서 변화된 인성으로 상대방을 대하는지 여부는 우리의 영성의 실상을 드러내는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잣대입니다. 많은 시행 착오와 실패를 거친 후 지금은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전보다는 마음이 일치합니다. 아마도 지난 10여년 세월동안 아침마다 함께 기도하며 서로 섞인 연유에서 일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하나를 지키고, 변화된 인성으로 자신을 향하여는 겸허와 온유를, 다른 이들을 향해서는 오래참음을, 그리고 서로 서로 사랑가운데 짊어지는 존재가 되는 것은 그영의 하나를 지키는 최고의 미덕입니다(엡4:2-3). 2. 건축된 한 몸을 추구하는 일은 가정을 기초로 하되 더 확산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지난 세월동안 여러 지체들과 서로 섞이고 동역하며 건축되는 일을 추구하게 하셨습니다. 그 중에서 거의 매일 아침마다 함께 만나 기도해 오고 있는 한 형제님과는 특별한 인상이 있습니다. 지난 10여년 세월 동안 처음 몇년은 매일 거의 한 시간씩 함께 기도가운데 섞였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또 몇 년은 그 형제님이 영적인 휴가를 가지셨습니다. 주님과 씨름하는 과정을 통과하신 후 다시 새벽에 나와 함께 기도하게 된 요즘 그 형제님 안에 주님과의 더 깊어진 누림을 볼수 있어 기쁩니다. 오늘 아침에도 골로새서 3장 내용을 한 절씩 돌아가면서 기도했는데 본문 말씀들이 우리 안에 빛과 생명으로 다가왔습니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추셨고 우리는 그 빛을 영광의 복음으로 받았습니다. 요약하면, 우리의 '천연적인 기질'은 사실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데 있어 좋고 나쁜 것이 없습니다. 천연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죽이 맞아 어울려도 문제고, 천연적으로 수줍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자꾸 가지려고 해도 문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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