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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온전히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디모데전서 2:4)

< 기질과 인생 > 마지막 글입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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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예전에 " 두 사람이 땅에서 무엇을 구하든지 마음을 같이 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다 이뤄주실 것이다"(마18:19)라는 말씀이, 일종의 백지수표와도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그까짓 두 사람이 마음 맞추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렵겠는가...

그러나 어느 정도 교회 생활을 한 후 이 구절이 말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선 함께 사는 사람과 마음이 하나되는 것도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을 위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의기투합 하려면 '맨 정신' 가지고는 어렵습니다. 대신에 소위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말미암은 변화된 인성'이 요구됩니다.

특별히 서로를 속속들이 너무나 잘 아는 식구들끼리 살면서 변화된 인성으로 상대방을 대하는지 여부는 우리의 영성의 실상을 드러내는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잣대입니다.

많은 시행 착오와 실패를 거친 후 지금은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전보다는 마음이 일치합니다. 아마도 지난 10여년 세월동안 아침마다 함께 기도하며 서로 섞인 연유에서 일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하나를 지키고, 변화된 인성으로 자신을 향하여는 겸허와 온유를, 다른 이들을 향해서는 오래참음을, 그리고 서로 서로 사랑가운데 짊어지는 존재가 되는 것은 그영의 하나를 지키는 최고의 미덕입니다(엡4:2-3).

2. 건축된 한 몸을 추구하는 일은 가정을 기초로 하되 더 확산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지난 세월동안 여러 지체들과 서로 섞이고 동역하며 건축되는 일을 추구하게 하셨습니다. 그 중에서 거의 매일 아침마다 함께 만나 기도해 오고 있는 한 형제님과는 특별한 인상이 있습니다.

지난 10여년 세월 동안 처음 몇년은 매일 거의 한 시간씩 함께 기도가운데 섞였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또 몇 년은 그 형제님이 영적인 휴가를 가지셨습니다. 주님과 씨름하는 과정을 통과하신 후 다시 새벽에 나와 함께 기도하게 된 요즘 그 형제님 안에 주님과의 더 깊어진 누림을 볼수 있어 기쁩니다.

오늘 아침에도 골로새서 3장 내용을 한 절씩 돌아가면서 기도했는데 본문 말씀들이 우리 안에 빛과 생명으로 다가왔습니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추셨고 우리는 그 빛을 영광의 복음으로 받았습니다.

요약하면, 우리의 '천연적인 기질'은 사실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데 있어 좋고 나쁜 것이 없습니다. 천연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죽이 맞아 어울려도 문제고, 천연적으로 수줍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자꾸 가지려고 해도 문제 입니다. 

어찌하든 부활생명 -말은 쉽지만, 이 실재를 얻기란 얼마나
어려운지요!-  안에서 다른 지체들과 어울려 살면서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내 보이는 존재가 되는 것이 가장 복된 인생입니다. 아멘.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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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석님의 댓글

no_profile 한희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멘. 먼저 가정에서 예선을 통과하고,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푯대를 향하여 대구 교회 지체들과 함께 서로 격려하면서 달려가길 사모합니다. 갓맨 형제님을 통하여 귀한 말씀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