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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온전히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디모데전서 2:4)

진정한 보호자이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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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거의 잠을 설치는 밤을 보내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어제 저녁 8시경에 주원이의 왼쪽팔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자매랑 함께 슈퍼마켓에 간 주원이가 자기가 사고자 하는것을 사주지 않자
땡깡(?)을 부리며 뒤로 누을려고 할 때 자매가 애를 붙잡는다는 것이 그만 팔을 빠지게 하고 만 것입니다.

안그래도 8시 20분경에 집으로 부터 전화가 와있길래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자매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니
주원이가 팔이 빠져서 지금 급하게 친구 남편이 운영하는 태권도 도장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는 애기를 들었습니다. 친구 남편이 어린아이들 빠진 팔도 많이 끼워봤기 때문에 알아서 잘 해줄것이라고는 애기를 했지만, 저는 사실 병원으로 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날 따라 차를 두고 출근을 한 상태라서 저는 발만
동동 구르면서 주님께 간절한 기도만을 드렸습니다. 그래도 다행인지라  팔이 빠진게 아니라 인대가 늘어난것 같다는 애기를 전해들었고 울다가 지쳐서 잠이든 주원이를 받아 안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왼쪽팔에 대이면 아플까싶어 조심조심 주원이를 넘겨서 받아 안는 순간..  정말... 왈칵 눈물이 나더군요..

집에 도착해서는 그래도 피곤했는지 잠을 잘 든다고 생각했는데.. 새벽 2시경 부터 애가 잠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파~~ 아파~~ 하고 보채면서 우는 아이를 보면서 지금 이순간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괜찮아~ 주원아 조금만 참으면 나을거야!~~" 달래어 보지만..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더욱 구슬프게 아야~~아파~~하며 우는 주원이는.. 그칠줄을 모르고 계속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급하게 연락이 왔을때 바로 전화를 받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너무 원망스러웠고, 사고 후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은 자매 또한 너무 원망스러워서 눈이 뒤집힐 것 같았습니다.

제가 어릴때 어머니로부터 제일 듣기 싫은 소리 가운데 하나가... 니가 부모 잘못 만나서 이 고생을 한다는 푸념섞인 소리였는데 지금 그 푸념을 제 마음에서 주원에게 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원아~ 니가 못난 부모 만나서 이 고생을 하는구나.. 미안하구나. 정말 미안해!~~~'

그렇게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오늘 오전에 바로 병원으로 갔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인대가 늘어난 것이 아닌 팔이 빠진 상태이고 응급처치가 되어 있지 않은것 같다며 다시 팔을 끼워 맞추며 치료를 해 주셨습니다.

진작에 병원에 왔으면 어제 새벽에 애가 그 고생을 하지 읺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주원이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팔을 교정하고 나서는 통증이 많이 사라졌는지 미소를 머금는 주원이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차를 타고 회사로 오는길에 어제 아파하며 울던 주원이를 또 생각하니... 다시금 눈가에 눈물이 적셔지더군요...

그리고 예전에 한 형제님과 교통했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우리 육신의 부모는 아이를 100% 지킬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엄마와 붙어 있어도 이런 사고가 나는데 어린이집 또는 학교에 애를 보내는 그 순간부터 아이는 부모의 보호의 손으로부터 떠난다는 것입니다.

즉, 진정한 보호자는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시편 17:8절의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 라는 말씀.. 그리고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신바 되신다는 누가복음 12:7의 말씀을 볼 때  정말 진정한 내 아이의 보호자는 주님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주님을 더욱 신뢰할 뿐만아니라 우리 아이를 위한 기도도 더욱 흘러넘치기를 기도드렸습니다.

'오~~ 주~ 예수님~~ 정말 당신이 진정한 우리 아이의 보호자란 사실을 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늘 깨어 있어서 당신께 더욱 의뢰할 뿐만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더욱 기도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주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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