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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18장은 주권을 지닌 토기장이이신 여호와와 토기인 이스라엘을 계시합니다. 그분은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진흙처럼 이스라엘을 어떤 방법으로든 다루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토기를 만드는 데 절대적인 권리를 지니신 분이십니다. 계속해서 19장은 이스라엘의 악한 상태가 토기장이의 토기 항아리처럼 이미 파쇄되고 더 이상 수습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 기와 조각처럼 깨뜨려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타락한 결말이 이처럼 비참하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주권적인 정하심 안에 있는 창세전부터 가지고 계신 사람에 대한 그분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한 무리의 사람을 미리 아시고 선택하시며 미리 정하심으로 그분의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로마서 9장 21절부터 24절까지는 “토기장이가 같은 진흙덩이로 하나는 귀하게 쓸 그릇을, 하나는 천하게 쓸 그릇을 만들 권위를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 멸망받아야 마땅한 진노의 그릇들을 오래 참으시면서 너그러이 대하셨을지라도 어찌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또 영광에 이르도록 예비하신 긍휼의 그릇들에 대하여 그분의 영광의 풍성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어찌하겠습니까? 이 그릇은 우리” 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운명은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선택하심에서 나옴

하나님의 선택하심은 우리의 어떠함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갈망에 달려 있습니다. 그분의 주권으로 우리는 그분을 표현하기 위한 존귀와 영광을 얻을 긍휼의 그릇이 되도록 미리 정해졌습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긍휼에 달려 있습니다. 사회에서의 선택은 출생, 양육, 교육, 세상에서의 성공 등과 관계있습니다. 선하고 장래가 촉망되며 성공한 사람들은 선택될 것입니다. 인간의 선택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 안에서 어떠한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신성한 선택은 절대적으로 다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파할 때 하나님의 선택을 실지적인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믿지 않는 많은

이들이 동일한 집회에 참석해서 동일한 메시지를 듣지만, 오직 어떤 이들만 반응합니다. 이것은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만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미리 정하심과 부르심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우리가 자신의 일생을 회고할 때, 우리는 엎드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임을 인정할 것입니다. 우리의 유전, 우리의 출생, 우리의 타고난 것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는 노정에서 또 다른 상황을 만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그 길 역시 그분께서 예비하신 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갑작스럽게 일하지 않으셨고 언제나 모든 것을 미리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영광에 이르도록 예비하신 긍휼의 그릇

하나님의 선택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담고 그분을 영원히 나타내는 많은 그릇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경륜의 목적을 놓쳐서 그 목적을 단지 우리를 구원하는 그분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그분의 사랑은 우리를 구원함을 통해 나타날 뿐 아니라, 우리를 창조하신 것은 우리로 그분을 받아들여 그분이 우리 안에서 우리의 생명과 생명공급이 되시어, 그분과 우리가 하나가 되어 우리가 그분의 어떠함을 나타냄으로써 그분께서 우리 안에서 영광을 얻으시고, 우리 또한 그분과 함께 영광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정점은 우리가 그분에게 종들이나 제사장들이나 왕들로 쓰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담고 나타내는 그릇들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그릇들로 쓰임 받으려면 반드시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을 담는 그릇과 그분의 표현입니다. 또한 그분은 우리의 내용과 우리의 생명이십니다. 이것이 그분이 그분의 주권에 따라 우리를 선택하신 목적입니다. 이것은 또한 그분의 선택에 따른 우리의 운명이기도 한데, 이 운명은 새 예루살렘에서 완전히 나타날 것입니다.

- 2020년 여름 훈련 집회 <진리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