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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보좌를 계시하며, 온 우주에 걸친 하나님의 행정을 계시합니다. 그러나 행정을 집행하는 중심은 사실상 보좌가 아닙니다. 집행하는 중심은 8장에 있는 금향단입니다. 8장에 따르면 다른 천사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성도들의 기도에 많은 향을 더하십니다. 그런 후에 이 향은 행정의 보좌에 계시는 하나님께로 올라가고,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 결과 불이 땅으로 내려와 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행정의 집행이 분향단에서 그분께 드려진 기도에 의해 유발된다는 것을 봅니다. 8장에 있는 기도는 더 이상 개인적인 그리스도의 기도만이 아니라, 단체적인 그리스도 -머리와 몸-의 기도입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는 하늘들 위에서 중보기도 하고 계시고, 몸인 교회는 땅에서 중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경륜을 성취하는 단체적인 그리스도의 기도 생활을 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확대와 표현을 위한 몸을 갖고자 하심

하나님의 신약 경륜 안에 있는 그분의 마음과 뜻은 과정을 거치신 삼일 하나님의 체현, 곧 그리스도의 확대와 표현인 몸을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은 또한 그리스도의 각종 지혜를 나타내기 위해 그리스도의 유기적인 몸이 되는 교회를 갖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유기적인 건축에는 기도가 필요함

그리스도의 유기적인 건축을 위해 우리에게는 신성한 생명이 필요하고, 또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는 우리 자신만으로는 우리 자신 안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멈추며 어떤 것도 스스로 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보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을 통해서 하기를 원합니다.

기도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멈추는 것임

우리가 신약을 고찰한다면, 주 예수님께서 항상 먼저 기도하신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의 기도는 그분께서 아버지를 떠나 그 어떤 것도 하지 않도록 자신을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의 기도는 그분께서 아버지와 완전히 하나가 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런 후에 아버지 하나님에 의해 행해진 일은 사람 예수님을 통해 행해진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초기의 사도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도행전은 어떤 활동이 있을 때마다 사도들이 먼저 기도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결코 기도 없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하기 원할 때마다 기도함으로써 그들 자신을 멈추었습니다. 그들의 기도는 하나님께 길을 열어드려 그분께서 그들 안으로 오셔서 그들을 충만히 채우시고 그들의 존재를 적시시게 했습니다. 그런 후에 사도들은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은 사도들이 하나님에게서 독립하여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사도들이 행한 일은 다만 하나님을 완전히 의지하는 가운데 행해진 일이었습니다.

그 영의 부음을 가져온 기도

우리에게 필요한 기도는 그 영의 부음을 가져온 기도입니다. 백이십 명의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흘 동안 기도함으로 그 영의 부음을 가져왔습니다. 그 영의 부음은 하나님 자신을 부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전 존재이신 그 영을 제자들에게 부으셨습니다. 즉시 제자들은 하나님과 하나 되었습니다. 여기에 우리 자신을 하나님안으로 넣고 하나님을 우리 안으로 넣는 기도의 원칙이 있습니다. 제자들의 기도는 하나님을 하늘에서 땅으로, 그들 위로 이끌어 왔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호흡과 같습니다. 우리가 숨을 쉴 때 공기가 우리 안으로 들어오고 우리가 공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결과는 공기가 우리 위에 부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기도를 통해 부어진 그 영을 체험할 때 우리는 극도로 소생될 것입니다.

-현충일 미니스트리 다이제스트 봉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