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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게 되도록 선택됨

에베소서 1장 4절은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사랑 안에서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되도록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으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곧 영원 과거에,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를 선택하신 것은 우리를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하게 됨’을 ‘죄 없는 온전함’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단체들은 자신들을 성결교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계시에 따르면, 거룩하다는 것은 죄 없는 온전함을 뜻하지 않습니다.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됨

이 우주 안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거룩하십니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거룩함이 하나님의 본성을 가리키고, 의는 하나님의 행위를 가리킨다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의롭고, 하나님의 존재 자체는 거룩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함은 하나님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존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본서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본성에 있어서 하나님과 똑같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사람이 어떠한 혼합물도 없이 거룩하게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은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고 말할 뿐 아니라 ‘흠’이 없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흠’은 귀중한 보석에 있는 이물질(異物質)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도는 우리를 본성에 있어서 그분 자신과 철저히 똑같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어떤 이물질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흠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 안에 있는 첫 번째 항목은, 우리를 본성에 있어서 어떠한 혼합물도 없이 그분과 똑같이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된다는 뜻입니다.

아들의 자격을 얻도록 미리 정하심

우리는 사람이 거룩하게 되는 유일한 길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존재 안으로 들어오시는 것임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아들의 자격과 관계있습니다. 모든 아들은 그 아버지에게서 태어납니다. 아버지의 모든 어떠함이 아들 안으로 들어갑니다. 따라서 아들은 아버지의 생명이 흘러나온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 예수님을 믿은 그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두 가지 내력(來歷)을 지니고 있는데, 바로 창조의 내력과 거듭남의 내력입니다. 우리는 창조에 의해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물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다시 태어남에 의해, 즉 거듭남에 의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습니다.

몸의 생활을 위해 아들의 자격을 얻음

아들의 자격은 그리스도의 몸을 위한 것입니다. 아들의 자격이 없다면 몸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신성한 생명, 곧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교회에 대해서는 끝난 것입니다. 몸의 생활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가 ‘아들화’하는 과정을 얼마나 많이 통과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아들의 자격이 거의 없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생활을 그다지 많이 가질 수 없을 것인데, 그것은 몸의 생활이 아들의 자격에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의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아,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우리 자신의 타고난 생명, 곧 사람의 아들의 생명에 의해 살지 않고, 신성한 생명, 곧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에 의해 살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매우 복잡하기는 하지만, 모든 것이 협력함으로써 선이 이루어지도록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안배하고 계십니다. 그 목적은 우리가 철저히 ‘아들화’할 수 있도록, 다시 말해서 영원 과거에 우리를 위해 미리 정해진 아들의 자격이 우리 온 존재 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봄장로 훈련 미니스트리 다이제스트<진리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