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회

진리의 말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온전히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디모데전서 2:4)

기타자료 하나님과의 교통의 수단(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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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하나님을 접촉하기 위한 것이고 하나님과 교통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서 강조점은 하나님께 여러 가지 것들을 구하는 데 있지 않다. 기도는 교통의 수단이자 방법이다.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은 기도에 의해, 기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기도에 관한 장에서 우리는 기도의 참된 의미가 하나님을 접촉하고 그분을 흡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이 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실지적으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접촉하고 그분과 교통할수 있는지를 보기 원한다.

무엇을 하든 우리에게는 능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람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지만 이 능력은 오직 연습을 통해 계발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능력의 면에서 말하자면 믿는 이는 누구나 기도하고 하나님을 접촉할 수 있다. 그러나 실행의 면에서 말하자면 새로 믿은 이 다수가 아직 기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연습이 부족하다. 따라서 그들은 기도할 때 능숙하지 않으며 어떻게 기도하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 나는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이것을 말하고 있다. 갓 구원받았을 때에 나는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기도하기를 갈망했으며, 기도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어떻게 기도하는지를 몰랐다. 기도를 실행해 가면서 그리고 다른 이들의 체험을 통해 배워 가면서, 나는 점차적으로 기도라는 항목에서 실지로 고려해야 할 몇 가지 비결과 중점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여러분이 합당하게 이 항목들을 실행하기를 바란다.

- 마음으로부터 진실하게 말씀드림

첫째, 하나님을 접촉하는 기도는 마음으로부터 진실하게 드리는 말씀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내적인 느낌에 따라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시험을 치는 학생처럼 생각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작문을 하듯이 기도의 문구에 초점을 맞추어서도 안 된다. 그런 기도는 정말이지 참되지 않다. 그런 기도는 다소 가식적이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할 때 우리는 가식적이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안에서 느끼는 것을 말해야 한다. 화가 났을 때는 하나님 앞에서 화난 음성을 발해야 한다. 기쁠 때는 하나님 앞에서 기쁜 음성을 발해야 한다. 슬플 때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슬픔을 말해 내야 한다. 압박을 받고 있을 때는 하나님 앞에서 이 압박에 대해 말씀드려야 한다. 죄가 있다고 느낄 때는 하나님 앞에서 그것을 자백해야 한다. 우리는 안에서 느끼는 것을 말하며 마음으로부터 참된 말을 해야 한다. 이것은 마음속에 있는 것을 항상 부모에게 말하는 어린아이에 비유할 수 있다. 아이의 말은 언제나 진실하다.

새로 믿은 이들은 구원받은 지 오래된 사람들의 기도에 압도되어 집회에서 입을 열지 못할 위험이 있다. 오랫동안 교회생활을 한 성도들에게서는 섬세하게 고려한 기도가 세찬 물줄기처럼 흘러나온다. 새로 믿은 이들은 자신을 그러한 성도들과 비교할 때 입을 여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이것은 비정상적이다. 교회는 법정이 아니라 가정이다. 법정에서는 한 단어 한 단어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조금만 실수해도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정에서 말할 때는 말이 그렇게 정확하지 않아도 된다. 말을 제대로 못하는 아주 어린 아이가 가장 많이 말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자기 말이 옳은지 그른지 살펴보는 개념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아이의 말은 진실하다. 이것이 우리의 실행이어야 한다. 우리는 어떤 것도 만들어 내서는 안 되고 다만 내적인 느낌에 따라 기도하면 된다. 어떻게 기도할지 모른다고 염려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어떻게 기도하는지 모른다고 사람들을 꾸짖지 않으신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숙달되지 않은 기도들까지 받으신 것을 증명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우리가 그러한 기도를 할지라도 하나님은 이해하실 것이다. 그분은 우리가 무엇을 말씀드리고자 하는지를 아신다. 그분은 언제나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신 대로 우리에게 응답하신다. 우리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과 교통할 때, 잘 다듬어진 기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마음으로부터 진실하게 말씀드려야 한다.

- 외운 것에 영향을 받지 않음

둘째, 우리의 기도는 외운 것들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이 기도하면서 어려워하는 것은 외운 것들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체험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는 아침 부흥 시간에 기도해야 할 것들을 고려해 보곤 했다. 그러고 나서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기도할 것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해 내려고 애를 쓰곤 했다. 그 결과 나는 영 안에서 하나님을 접촉하는 데 실패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과 교통할 때 기도해야 할 것들을 기억해 내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어떤 것을 기억해 내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기도를 방해하지 않도록 지나가게 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월요일에 기도할 것들과 화요일에 기도할 것들 등을 기록해 둔다. 이것은 좋은 실행이다. 새로 믿은 이가 이대로 실행할 수 있다면 유익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통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 장에서 말하는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통과 관련된 기도이다. 이러한 기도를 할 때는 모든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우리는 어떤 기도 부담들, 이를테면 다른 이들에게서 받은 기도 요청이나 다른 이들에게 기도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기억해 내려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불필요하다. 우리는 아주 단순한 방식으로 기도를 보아야 한다. 기도를 위해 어떤 항목들을 기억하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외우고 있는 어떤 항목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다.

- 기도문을 만들어 내는 데에 주의하지 않음

셋째, 우리는 기도문을 만들어 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기도하는 단어를 선택하는 데에 주의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 말할 때 혼란스럽거나 일관성이 없거나 심지어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떠오르는 말을 단순히 말해 내야 한다. 물론, 기도하기를 배우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말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하겠다. 지금은 기도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을 배워 나가는 때이므로, 기도의 문구를 만들어 내는 데 신경 쓰지 말고 단순히 자연스럽게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과 교통하고 있는 한, 기도의 문구가 정확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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